연수기를 렌탈하려 했더니......

요즘 한참

시끄러운 아토피병이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본인이 아토피는 아니지만,

피부가 거칠고 뭐가 자꾸 많이 나는 바람에

혈액 순환이 잘 안되어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내 오던 차에

어떤 지인이 연수기를  사용하여 보기를 권하는 것이었다.

연수기를 사용하면 물이 연하고 매끄럽기 때문에 피부에는 아주 좋다는 말이었다.

그 연수기를 사용하려면 기계를 사거나  렌탈하는 방법이 있는데...

기계를 산다 하여도 유지, 관리 하는데 또 추가로 돈이 드니까 렌탈를 하려고 알아 보았다.

정수기와 비데,연수기등을 렌탈해 주는 꽤 유명한 렌탈회사에 전화를 걸었더니

본사는 아니었고 렌탈을 전문으로 하는 대리점이었다.

연수기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렌탈하고 싶다고 했더니 

이름과 주소와 주민등록 번호를 말하라고 하는 것이었다.  

집 전화 번호까지 가르켜 주면서

"연수기 렌탈하면서 주민등록 번호를 가르켜 주어야 하느냐"고 하니까

"꼭 가르켜 주어야 한다. 설치후에 도망가는 사람들이 많다"라는 것이었다.

주민등록 번호를 가르켜 주고는 얼마 있으니

주민등록 번호로 신용조회를 해보니 신용정보가 열리지 않는다면서

연수기를 설치 해줄수 없다는 전화가 왔다.

참고로 본인의 주민등록 번호는 본인의 동의가 없으면

누구든 사용할 수 없게 막아 놓은 상태였다.

( 인터넷상에서 남의 주민등록 번호를 입력하는 사례가 있어

  피해를 막고자 월 사용료를 주고 신청하여 사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그래서

"신용정보는 본인의 서면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동의도 없이 남의 신용을 조회 확인하는 것은 불법이다"라고 했더니

연수기를 설치하기 싫으면 그만 두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먼저 딱 끊는 것이었다.

다른데 몇군데에 전화를 해봐도 거의 마찬가지로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고

불법으로 신용정보를 확인하겠다는 막무가내로 전화를 받는 것이었다.

60만원이 넘는 연수기를 설치했다가 소비자가 도망가면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또한, 불친절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가 많이 향상되어 서구화가 되어 가는데

고급 생활필수품  또한  많은 필요로 하는 상태인데

랜탈회사가 등장하여 소비자에게 좋은 일을 한다고

평소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연수기 하나 렌탈하여 집에 설치하려다가

대리점 주인들과의 언쟁으로  불쾌감만을 느끼고 마음만 상했다.

상당히 유명한 이 렌탈회사는 그런 불법 과정으로

소비자의 신용조회를 마구잡이로 하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