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남해, 구례가는 길.
세월과 봄 날씨가 하도 수상하여
우리는............. 갑작스레 길을 떠났다.
그것도 일을 하고 있는 아내와 상의도 없이
길을 나선 시각이 오후 1시 30분경,
금요일이라 고속도로가 그렇게 막히지는 않았으나
쉬엄쉬엄 휴게소에서 쉬어가며 지리산 쪽으로 향했다.
요새 그 흔한 네베게이션이 없으되,
있어도 안내하여 주는 지도길이 안맞고 엄한데로 가르켜 주는
그 기계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느니 차라리 없는 만도 못하다.
휴게소에서 전국지도판을 4천원 주고 한장 샀다.
그 보다 더 일목요연하게 길을 가르켜 주는것이 또 있으랴?
가다가 길가에 차를 세우고 사진 한방찍고 지도들여다 보고......
천천히 그리고.....고속으로 달려서 진교라는 인터체인지로 빠졌다.
여기서부터가 남해가는 길인데,
남해대교를 지나 요리조리 흩트러지게 핀 벚꽃나무 터널을 지난다.
아내는 벚꽃피는 때에 맞춰 오게 된
이번 여행길이 너무 아름답다고 탄성이다.
아내는 여성옷 디자인을 한다.
그 하는 일이라는것이 끝도 없이 펼쳐지는것 이라서 많이 힘들어 할 때가 많다.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 자연히 재고는 쌓이고 스트레스가 많은데
가끔은 아내와 이런 "갑자기 여행"에 나서는 것은 그런 연유이기도 하다.
준비는 안되었지만,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행복감이
벚꽃이 만발한 남해까지 가게 되는가 보다.
몇십년 된 벚꽃 나무의 위용도 위용이지만,
조용한 농촌 풍경에 매료되는 기분은
다시 한번 "고향의 봄"을 느끼기에 알맞다.
덕유산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고속도로를 빠져 나온 진교IC
국도를 타고 가는 남해 가는 길
오래된 벚꽃나무들의 향연.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다.
남해대교를 들어서기 전에 잠시 .....
남해에는 마늘이 특산이였다. 가는 곳마다 마늘밭이다.
노량으로 빠지는 길목에서
남해가는 길
관음포(觀音浦) 이충무공 전몰유적지 |
관음포 이락사의 벚꽃
분홍색의 동백꽃
이락사 입구. 이미 날은 어둑어둑하여 경내를 구경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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