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 빵과 물이 전부가 아니듯 뭔가 다른 양식과 반찬이 있어야 했다. 먼 산과 푸른 하늘에 떠다니는 흰구름만 바라보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삶의 대한 관심도 필요하고, 사랑도 필요하고..... 관심과 사랑이 없다면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한참 젊은 나이에는 푸르고 싱싱하게 살다가 그 열정이 식고...... 늙으면 다리에 기운이 빠지고 주저앉게 되느니 그것이 인생이고 이치인 것을, 그 뻔한 이치를 다 알 것만 같은데 한평생을 모른척하고 기분 내면서 실컷 살다가 늙고 병들고 나면 새로운 이치나 깨닫은 듯 "인생이 허무하다"느니...... 호들갑이라니 그 세파와 풍파가 싫어서 세상과 담을 쌓을 수는 없어도 그들을 멀리하고 외롭게 살아왔는데.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