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며칠을 별러서.... 영동 고속도로를 탔다. 봄을 맞으러 나섰으나 아직은 야산에 꽃들이 피지 않아 겨울 그대로 인 것 같았다. 물론 버드나무는 그래도 싹을 돋우고 있는지 조금 연둣빛. 서울 근교에만 개나리 진달래가 만발해 있고 야산에는 아직도 겨울인 것 같았다. 속사 마을로 들어서니 아침 일찍이 밭을 가는 농부들만 바쁘고 가고 오는 차량이 한 대도 없는 산골. 운두령 정상에 서고 보니 산자락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고...... 길섶에 잠시 쉬었다. 휘돌아 오는 길이 지루하고 졸려 나른한 것이 봄은 봄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