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푸른 녹음이 우거지고 매미소리가 울어대는 그 여름날 이야기를 하고는 싶다. 지금은 추운 한 겨울이기 때문에 그 숲속 길 한쪽에 샘터가 있고 사람들이 발을 담그고 쉬어가는 그곳에 벤치의자 있고 귀여운 다람쥐 한마리가 먹을것을 달라고..... 손을 부비고 있네. 그 숲길에는 인적도 없어 고요하기만 하다. 그 더운 여름에 나무 그늘에 앉아 시원한 오미자 차를 마셨는데 지금은 그 여름은 온데간데 없고 이 겨울만이 소슬한 바람과 스산한 기운만이 덩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