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에서 - 백석 북방에서 / 백 석 아득한 옛날에 나는 떠났다 부여(扶餘)를 숙신(肅愼)을 발해(勃海)를 여진(女眞)을 요(遼)를 금(金)을 흥안령(興安嶺)을 음산(陰山)을 아무우르를 숭가리를 범과 사슴과 너구리를 배반하고 송어와 메기와 개구리를 속이고 나는 떠났다. 나는 그때 자작나무와 이깔나무의 슬퍼하든 것을 .. <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201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