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성수기 여름휴가철이 아니지만,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어 서서 전국의 휴양지나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많이 혼잡할 것 같습니다. 원래, 필자는 여행을 떠나면 길이나 고속도로가 막히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금요일 아침에 떠나서 하루를 현지에서 유숙하고 토요일 오후에는 집으로 되돌아 오는 걸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필자로서는 어느 조용하고 시골스러운 마을이나 동네를 찾아 떠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번 여름이 그렇습니다. "그냥 동해바닷가 바람을 한번 쏘이러 갔다 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바닷가 모래밭에서 소나기를 맞으며 걸어보는 것도 오랜만이었고, 비바람을 맞아 보는 것도 군에서 제대한 이후에 처음이었습니다. '상쾌하다'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그냥 그동안 못해 본 그런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