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은 1972년도 그때 그 시절은 아마도 학생들 절반 정도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닐 형편이 못되어 매일 점심을 굶고 다닌 기억이 있었다. 필자 또한 그 범주였었다. 무진장 배가 고프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학교 앞에는 작은 찐빵집이 있었는데 일명 '걸레빵'이라고 하여 큰 찐빵을 그 가게 주인아저씨 부부가 만들고 쪄서 파는 집이었다. 그 당시 500원이면 한 개를 살 수 있었는데 그 맛 또한 좋고 맛있어서 하교하는 학생들에게는 인기 만점이었다. 하지만, 내게는 그만한 돈도 없었으니 그 가게 앞을 매일 지나가면서 구수한 냄새만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학교생활은 정신없이 지나갔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그리고 두 번 다시는 학교 앞에 갈 일이 없었다. 그러다가 1995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