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낙엽을 밟으며.......

五月의 頌歌

peter홍 2006. 5. 12. 15:22

 

 

 

 

 

 

 

 

 

 

 

 

                五月의 頌歌

 

                                  

                                        / 홍성곤

 

 

오월은,

들판에 나서는 농부의 발걸음이 가벼운가 보다

밭가는 소리.

모심는 소리에 아침 해가 중천.

온 세상이 연두빛 초록에 가슴 설렌다.

 

아침 이슬  머금은

쪽빛 하늘의 그리움을 누가 알까 

아카시아 꽃향기

진동하여 코끝을 간지르고

연 노란빛의 송화가루 날리는

 

오월은,

하얀 몽게 구름

하늘도 푸르러........

떠도는 이의 가슴 한켠을

서럽게 하네.

 

봄비라도 내리면

야생화의 꽃잎이 더 예뻐.......

보랏빛 제비꽃이 보고 싶다.

이제야 나설 수 있는 이는

조심스런 발길로  들녘을 거닐자.

 

오월은,

달려가는 세월같이

바람에 나를 실어 보낼 수 있는 계절.

하늘도

오늘은 구름 한점없이 푸르다.


 

                     <위의 사진들은  2006년 6월 12일 아침에

                              홍천군 서석면과 횡성 일대를 떠돌며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