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요즘
무릎과 관절이 아파서 일반 개인個人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아프기는 하였지만, 필자의 일들과
아내의 아픈 일 때문에 차일 피일미루기만 하다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동네 병원을 찾아 갔더니 관절염 2기와 3기랍니다.
그래서 무릎 관절주사를 양쪽에 맞고 약藥도 지어 오게 되었습니다.
무릎 관절주사도 3번을 일주일 간격으로 맞고 약도 꾸준히 먹어야 한답니다.
이제는 필자도 이렇게 늙어가고 있나 봅니다.
한국 남자들이 무릎과 관절이 아픈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필자의 군생활은 3년이었고, 전방의 추운 겨울을 3번이나 지나야 제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군 시절에 자대自隊에서 2박 3일의 220km 완전 군장의 행군行軍을 매년 1번씩 2번을 했었고,
하사관학교 후보생 시절에 원주 '제1 하사관학교'에서
훈련으로 220km 행군을 1번을 더해서
군생활의 3년 중에 총 3번의 긴 여정의 2박 3일을 야전에서 먹고 자면서
220km 완전 군장 행군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유격훈련을 매년 1번씩 총 3번 다녀오게 되었는데,
무릎에 가장 안 좋다는 '쪼그려 뛰기'를 수없이 많이 하게 되어서
무릎과 관절이 망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필자를 포함하여 다른 분들도 젊었을 때라서
그런 '유격훈련'을 해도 그때는 무사히 잘 넘어갔지만,
어느덧 세월이 지나고 나이를 먹어 中年이나 老人들이 되고 보니
그 후유증後遺症이 이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모든 것을 원인 제공을 한 국가에서 치료治療를 해 주어야 하는 것인데,
국가에서는 "나는 몰라. 너네가 알아서 치료해~"라고 모른 척을 하고
필자와 국민들에게 떠 밀고 있고 너무 모른 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병무청이나 국가에서는 현역現役으로 나라를 지키다 만기 만기除隊한 장병들은
전혀 신경을 안 쓰고 그들이 골병이 든 것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병사兵士들을 일개 소모품消耗品 정도로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만기 제대한 골병든 병사들은 나라에서 전혀 국가의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기에 국민들은 국가를 믿지 못하게 되는 현실이고 보면
정말 누가 군대에 가고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봉사奉仕하려고 할까요?
정말 비참한 현재의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지난 이야기 같지만, 만약이라는 가정하에
지금 그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군대 문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만 같고
결혼도 다시 생각하고 혼자 살고 싶은 생각뿐이라는 것입니다.
인생살이가 고통苦痛의 연속連續이라 참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젊어서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지금의 노후老後가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지나온 세월에 대한 회한은 너무나 많이 힘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무릎과 관절에 대한 치료도
국민 의료보험이 된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필자가 젊은 시절부터 미리 낸 돈이거나
지금도 내고 있는 자금으로 운영運營되고 치료되는 의료보험인 것이며
당일 날의 병원 진료비도 카드로 필자의 주머니에서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약값 또한 필자의 주머니에서 지출支出되어야 하는 억울함이 있는 것입니다.
나라를 지키려고 군대에 다녀온 필자와 국민들에게는
나라에 대한 의무와 책무만 있었고 나라에 세금만 냈었고 걷어갔지
'군필자'나 '제대병'에 대한 배려나 아픈 군필자에 대한 배려는
평생 동안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그것이 많이 서운하다'라는 것입니다.
"사나이가 한번 태어나 나라에 충성忠誠하면 되었지"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버티고는 있다고는 하나,
군대생활에서 다치거나 병病에 걸려서 제대를 하거나
병상에 누워있다면 얼마나 슬픈 현실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우리 세대가 참 불쌍하고 불운不運한 세대 같지만,
그런 희생으로 나라가 부강富强하고 선진국先進國이 되었으면
뿌듯한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굴뚝같은 마음으로 생각은 합니다만,
아픈 무릎으로 한발 한발 걸어서 생활하려니
참 오늘도 자신이 비참하고 불쌍한 하루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에 국가를 위하여 봉사를 하고
군대 생활을 3년이나 한 것에는 후회나 여한은 없으나
지금 이 시점에서 무릎과 관절이 아픈 것은 정말 비참한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남자들이라면 겪게 되는 일이라지만,
필자만 무릎과 관절이 아파서 슬픈 것일까요?
더욱 발전되고 쾌적한 사회가 되는 대한민국이 되려면
'만기 제대자'나 '제대병'들을 1년에 한 번씩이라도
병원에서 무릎과 관절에 대하여 진료를 받게 해야 하고,
대한민국 정부와 국방부에서 책임지고 치료를 해줘야 하는 노력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야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방부'가 될 것입니다.
오늘은 아픈 다리와 무릎을 끌고 병원에 다녀오면서
드는 생각을 적어 봤습니다.
필자만의 괜한 넋두리일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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