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自信이
너무늦게 철이 드나봅니다.
작은 아들이 結婚을 하여 孫子를 낳았는데
4살이나 되도록 할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못 했으니 말입니다.
나이들어 굳이 辯明을 하자면,
먹고살기 바빠서 格式을 잊어 버렸다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우리 고유의 傳統을 잃어버려
평소에는 無視하고 살지 않았나? 하는 自責感이 들기도 합니다.
甲午年 새해부터는 소위 나잇값을 좀 하려고
仁寺洞을 찾아가서 화려하지 않은 "세배돈 봉투"를 사 왔습니다.
큰아들 내외, 작은아들 내외, 그리고 두 손주 녀석들에게 줄 세배돈을
그냥 일반적인 하얀 봉투에 넣어주기는 너무 無顔해서요.
이제는 제대로 된 할아버지가 돼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번 설에는 큰 아들과 작은 아들에게
덕담이 함께 적힌 세배돈 봉투를 줄 것입니다.
물론,
큰 며느리와 작은 며느리에게도 덕담을 함께 써 넣어 주려고 합니다.
황금색 봉투는 아들들에게 황금을 품으라 뜻으로
분홍 봉투는 며느리들에게 주려고요.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덕담과 함께 줄 세배돈 봉투입니다.
아직은 4살 2살밖에 안되는 손주들이지만,
나중에 소중한 추억으로 할아버지를 記憶하지 않을까요?
아내가 큰 아들 내외와
작은 아들 내외, 손주에게 줄 세배돈 봉투입니다.
이제 은행에 가서 빳빳한 새 돈을 좀 찾아오면 됩니다.
이번 새해에도
우리 모두 福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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