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감포항으로 가서 7번 국도를 타고
동해안으로 한바퀴 돌아 올려고 내려가다가
출발하면서 갑자기 생각이 난 안성목장.....................
이때쯤의 파릇파릇한 청보리의 새싹이 생각이 나서이기도 하지만,
한동안 못가 본 곳이기에 얼마나 변했나? 하고 가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가 본 안성목장은
예전처럼 푸근하고 고향의 뒷동산같은 멋은 없어지고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타고 와서
길가에 차를 세워두는 곳에
야박스럽게 프라스틱 말뚝을 세우고
경비 초소를 세우고 방문객들을 통제하기도 합니다.
큰 미루나무 밑에는 어설프게 공원을 만들어 놓았는데
벌써 망가지고 흩트러지고.....
그런 시설들을 해 놓았으면 좋아 보여야 하는데...
내 눈에는 모든것이 어설프고 낯설기만 합니다.....
이곳에도 팜랜드라는 이름으로 돈벌이의 수단으로 전락하였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대형 트랙터로 끄는 역마차 스타일의
관광객을 태우고 다니는 마차와 허접한 짚으로 엮어 놓은 촬영 소품들은 또 뭘까요?
웅교리의 끝자락에서 배밭 가까이에서 사진 몇장을 찍고는
그냥 와 버렸습니다.
언제 또 다시 가 볼지 모르겠지만,
안성팜랜드가 아닌
안성목장의 몇년전이 그리웠습니다.
자연스런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