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지금은 고인이 되신 <클래식님>이 어느날 갑자기....
"일본에 같이 안 가실래요? " 합니다.
정말 느닷없고 황당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때는....
일본이야 일 때문에 자주 갔었지만,
순수하게 관광을 다녀 본적이 없어 망서리고 있을 무렵.
" 한번 같이 갑시다. 남자들끼리 여행하는 것도 재미있잖아요? " 라고 나를 꼬였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허락을 받고
우리일행은 클래식 이민재님과 나,
그리고 그 당시 딜러였던 샤도우님과 함께 일본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말 좋은 구경을 하게 됩니다.
오오사카 자동차 경매장을 처음 방문하게 되는데,
정말로 우여곡절을 겪게 됩니다.
오오사카 공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오오사카 자동차 경매장을 간다고 하니까
택기기사가 잘 찾을수 있다고 네비게이션에 입력을 합니다..........
그런데 1시간 30분에 걸쳐서 도착한 곳은 엉뚱하게도 작은 공장들이 밀집한 공단지역입니다.
늙은 택시기사는 어쩔줄 모르고......
택시 창문을 열고 지역을 둘러 보는데....택시가 서있는 어떤 공장 정문에서 젊은 남자분들이 2명이 나옵니다.
택시 기사는 그들에게 물어 볼 생각이 안나는지 가만이 있어서.....
그래서 제가 영어로...
" 익스큐즈미 ...... " 그 다음 영어가 안되어 말문이 막힙니다.
다시 하얀 종이에 한문으로 " 自動車 競賣場 " 하고 써서 보여주니까
이 직원들이 금방 알아듣고는 반갑게 손으로 방향을 가르켜 줍니다.....
그들은 우리를 중국인으로 생각했는지 연신 쎄쎄 ~~ 합니다.
나는 연신 땡큐~탱큐~ 를 연발하고............
택시로 거의 1분 거리를 두고 헤멘 사연이 있습니다......
이리하여 그 당시 한국사람으로서는 정말 구경하기 힘든
오오사카 경매장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구경하게 되는 클래식카들이 여럿있어 한국으로 수입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오스틴 힐리, 캐이터햄 슈퍼세븐, 재규어XK120, 등입니다만
잠시의 몇 시간을 이용하여 여의도 만한 경매장 마당을 구경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시내에 있는 클래식카 딜러점에 도착하여
오오사카 경매장에서 구경 못한 많은 클래식카를 구경하게 됩니다.
결국은 그 딜러점에서 생각지도 않게 하늘색 MG A를 구입하게 되기도 합니다.
지금 제가 소유한 차가 바로 그 차입니다. 1960년식 MG A.
그 클래식카 딜러 점에서 구경한 차가 바로 MG TF 빨간 차입니다....
그래서 많은 추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클래식님이
저에게 많은 추억을 남기고 가신것 같습니다.
클래식카에 대하여 많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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