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겨울은 그렇게 다가 왔습니다.
歲月에 힘들어 지쳐
자꾸만 돌아와 되 눕는 내 어린 모습으로
하늘을 바라 보았더니
오래 간만에 눈이 내렸습니다.
그 추운 겨울에 늦게 歸家하면
꽁꽁 언 손을 녹여주시던 할머님의 따스한 볼이 記憶에 새롭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아랫목에
밥 한그릇을 묻어두신 어머님의 마음 또한 생각이 납니다.
외로움에 지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아도 그 느낌을 알 수 없었는데,
빰에는 찬 바람만 스쳐 옵니다.
그 해 겨울은 그렇게 다가 왔습니다.
산등성이를 휘돌아 내려가도
보이는 것은 荒凉한 벌판과 휭한 시린 가슴뿐,
말라 비틀어진 晩葉이 흩날릴때에도
그 가을이 지나가고 찬 겨울이 올때도 그랬습니다.
세월은 내게 오고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어린시절도 가버리고
청년시절도 황당스럽게 흘러 가버리고
어느덧 덧없음을 이야기하는 村老가 되었나 봅니다.
心身이 지친 狂人이 되었나 봅니다.
洪 性坤 (peter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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