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시간이 많아 드라이브겸 사진을 찍으러 다니기 좋은 계절이라서
아침 6시경에 집을 나서는 마음은 무척이나 상쾌하고 가볍다.
XK8의 시동을 켜고 계기판을 보니 오일 게이지가 달랑달랑~~바닥에 있다
가까운 주유소를 향하여야 했는데,
모두 아침 일찍이라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문이 닫혀있었다.
그런데,
문 열고 장사하는 주유소의 기름값을 보니 정말 장난이 아니다.
1L에 1,755원하는 곳이 있었다.
1L에 비싸봐야 1,600정도 하겠거니 생각한 내자신이 크나 큰 오산이었다.
미사리 쪽으로 가다가 S-oil에 들러서 기름을 가득넣었는데....
아불싸~~ 1L에 1,674원이었다.
장거리를 달려야 하기때문에 가득넣었는데.....
정말 비싼 기름을 넣었다고 생각하고 홍천 국도로 달려갔다.
날은 훤히 밝아오고.....가다보니
양평근처 주유소에는 같은 에스오일인데도 1L에 1,588원 이었다.
심지어는 1,535원하는 주유소도 있었다.
확실히 서울이 비싼건가? 아니면 강남이라 비싼건가?
너무 분하고 화가 나지만, 이미 어쩌랴......만땅 탱크를 채웠으니.....
나는 정말 둔한 사람인가 보다.
이제야 정말 꾀가 생각이 나니 말이다.
어쩔수 없이 차에 기름이 없어 급하게
비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야 할 때에는 10,000원 어치만 넣고....
나머지는 덜 비싼 주유소에서 넣자는 발상?
아니 꾀 주머니 생각이 난다.
나같이 전국을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에겐 정말 기름값이 장난이 아닌데,
이젠 자동차 트렁크에도 꼭 필요한 물품이 아니면 싣고 다니지 않을 작정이다.
자동차의 무게를 무조건 가볍게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에 따라서 다르지만,
어느정도 무게가 있어야 안정감있게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잘 나간다.
자동차 기름을 가득 채웠을때와 조금만 채웠을때의 그 감각말이다.
이렇게라도 기름값을 아껴야 하는 슬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슬픔이기도 하다.
아니, 기름값 절약이라는 목표아래
조금이라도 1L의 기름으로 더 멀리 달리기 위한 고육책이 아닐까?
주유소 가격 비교사이트-오일프라이스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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