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정말 어쩌지 못하는 애증을 갖게 해주는 자동차가 한대 있다면 바로 이 녀석일 것입니다. 2008년 8월경에 중고차로 매입 당시에 17,000km 정도였으니 지금은 약 78,000km 정도 주행하였습니다. 긴 차체의 차량이라 평소에는 거의 타지 않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엔진 하체에서 누유가 비쳤습니다. 점점 그 양이 많아져서 수리를 위하여 김포에 위치한 미캐닉이 운영하는 정비소로 입고하였습니다. 부품의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수리를 위하여 보낸 지 거의 3개월 만에 완벽하게 수리된 차량을 금일 되돌려 받았습니다. 본인이 별로 이 차량을 좋아하지 않다 보니 많이 안 타게 되고 시내에서는 차량이 너무 길어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거의 일 년 열두 달을 세워놓고만 있으니 잔고장이 많아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