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에게도 어느덧 老年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열심히 살아온 날들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허송虛送으로 보낸 시간과 세월들도 있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는 너무나 일찍 어린 18세의 나이로 "사회에 나와 그동안 온갖 고생을 다 했다"라고 하면, 남들도 다 하는 苦生을 생색낸다고 할까 봐 어디에서도 말도 못 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는 도중에 물론, 필자를 도와주는 좋은 사람들과 사회친구, 그리고 이웃들을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필자에게는 지금 생각해도 정말 한심閑心하고 이상한 친구들을 만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무조건 찾아와서 돈을 맡겨 놓은 듯 돈 내놓으라는 친구도 있었고, 돈을 빌려가고는 언제 봤냐는듯이 입을 싹 닦아버리면서 안면 몰수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