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男子의 가을과 또다른 女子의 가을이 있나 보다. 모두 理想과 꿈들이 다르겠지만 여행을 떠난다는 것에는 같은 생각과 공감을 하게 되리라. 그 가을 여행의 여정 언제부터인가 이 가을만 되면 ' 한계령 ' 쪽으로만 가는 버릇이 생겼다. 고운 丹楓의 色과 오묘한 風景의 그림때문이리라. ' 언제든 떠나자 ' 고 했건만 그 약속을 못지키는 것은 내 자신에게 들 씌워진 멍에 때문이리라. 세상이 아무리 밝다하여도 어두운 곳이 존재하듯 가슴 한가운데 뻥뚫린 상처는 결코, 아물지 않을것만 같아 스스로 길 모퉁이를 걸어가서 사라지고 마는 그 어지러운 풍경인 것을 이 가을은............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