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부도나기 전, 판다 칼리스타 후속으로 개발되던 CRS. 새로운 모습으로 개발되던 콘셉트카였기에 세상 빛도 못 본 채 사라진 비운의 자동차입니다. FRP의 아이보리색 차체로 수려한 라인을 자랑하는 클래식한 분위기와 현대적인 모던한 분위기를 함께 지닌 아름다운 자동차라는 생각입니다. 아마도 오늘날 태어났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쌍용자동차에서 잘 보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리저리 행방을 알 수는 없고 단, 한 장의 사진으로만 존재하는 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한 또 하나의 비련의 자동차입니다. 좋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과정의 하나라는 생각인데 그래도 실체는 있어야 하는데 아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