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 아침에 일찍 길을 나서면
세상은 온통 하얀 서리꽃 세상이 되어 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조화로운 세상 이치에 또 한번 놀라는 세상입니다.
그리고는
햇볕비추는 낮이되면 흔적도 없이 서리꽃은 사라집니다.
서리꽃피는 동네가 아름답기만 합니다.
온통 세상이 하얗습니다.
세상 만물이
온통 순백으로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가던 길도 길을 물어 세우고
서리꽃 세상에 한참을 넋을 놓습니다.
홍천을 가던,
춘천을 지나는 국도변이던
그 아름다움은 한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도 아름다운 세상을
잠시 잠깐 보았을 뿐인데,
순간적인 찰라에
그 아름다운 세상은 지워져 버리고 맙니다.
그리운 세상
어딜가든, 누구를 만나던지
그런 세상은 내일이라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립습니다.
아름답기도 하고
잠시의 환상속에 빠져서
허우적대다가 빠져나온 허깨비마냥
세상은 온통 햇볕세상이 되었습니다.
그 추억을
우리는 잊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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