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혹은 때때로
- / 조병화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生氣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카랑 歲上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人生다운 일인가
그로인하여
적적히 비어있는 人生을
가득히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이, 멀리, 때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라도
끊임없이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지금. 내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명확한 確認인가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 노을인가.
출처 : 팬더 칼리스타
글쓴이 : 피터 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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