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무렵>을 집필한 <이효석>의 고향이기도 한 봉평.
봉평 장날로 더 유명했던 이 고장을 찾아 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한참이나 달려서 장평IC로 나가야 한다.
그곳에서 다시 봉평으로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봉평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많은 실망을 한다.
초입부터 <메밀꽃>이란 이름으로 주유소부터 모텔까지...심지어 부동산중개소 이름까지
메밀꽃이란 이름을 붙이고 장사를 하고 있다.
이효석 문화제가 시작된지 벌써 9년째. 4회째부터 다녔던 본인은
이 유능하고 서정적인 이름의 작가를 그 고장 출신이라는 핑계로
그 고장 사람들이 너무 장삿속의 축제로 자리 잡은것이 아닌가 많은 염려를 한다.
한 이름있는 작가를 너무 팔아먹는 듯 하다.
메밀밭을 조성해 놓고 입장료로 1,000원씩을 받는다.
사진찍고 싶어서 그 고장을 찾아오는 외지사람들에게......
너무 장삿속의 축제나 장삿꾼들의 외침소리.
4회째 처음 방문하고 많은 실망을 했지만 그들만의 축제라는 생각에 외면해 왔다.
그곳에 가보니 올해는 메밀밭이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무성하고 풍성해야 할 메밀밭이
누렇게 뜨고 군데군데 썩어 있어서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
어느 농부는 그날도 비료를 마음껏 뿌리고 있었다.
시내를 들어갔다가 차를 돌려 되돌아 나왔다.
봉평으로 들어서는 초입의 개울 건너 마을 풍경.
한없이 평화로와 보이는 마을.
양배추가 풍성하게 자랐다.
길가에 거의 방치된 예전에 만들어 놓은 비석.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밭 가운데 있는 농가 풍경.
봉평 초입에 있는 그래도 많이 피어있는 메밀밭.
메밀꽃을 바라보면서 한 유능한 작가의 생애를 잠시 생각해 보다...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애처로움.
또 다시 실망만을 안고 돌아서서 속사로 들어섰다.
영동고속도로로 가지않고 속사로 빠져 운두령을 넘어가려 함이다.
몇번을 와 봐도 마음이 정겨운곳이다.
울창한 나무숲이 있어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곳이다.
운두령정상에서 마시는 당귀차 한잔. 그 맛을 못잊는다.
운두령올라서는 길. 너무 한가하고 조용하다.
길가에 핀 구절초. 가을의 전령사 역활을 하는 들에 피는 꽃이다.
세월을 말하여 주는 돌에 난 이끼들
산속 떡깔나무에는 빨간 열매가 열리고.....
울창한 나무숲...적송과 낙엽송이 많았다.
운두령 정상 넘어 홍천쪽으로 가다가 나타나는 동홍천 휴게소. 손님도 없고 차도 없고 조용하기만 하다
홍천쪽으로 가다가 다시 횡성쪽으로 도는 길가에 무르익은 수수밭
수수밭옆에 빨간 고추밭
횡성온천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가을이 이미 와버렸네
재규어 클럽에서 받은 스티커를 양옆에 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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