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깊은 仁慈함에 그 깊은 仁慈함에 / 피터 홍 (홍 성곤) 여름을 재촉하는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午後. 그곳에 찾아들어간 길손 참, 인자하신 觀音菩薩님 두 손을 모으고...... 전나무 가지에 매달린 연꽃 하나 이 마음 以心傳心이라. 갑자기 혼자인 듯 그대가 보고 싶소. 37879 天摩山房(천마산방) 2018.07.06
나, 외로운거 맞아요? 세상 사람들은 몰라요 내가 외로운줄을.... 그럼 누가 알아 주나요? 세상에는 나의 외로움을 알아줄 사람들은 아마도 하나도 없습니다. 그것이.......먹고살기 힘든 세상에 그런 이야기를 하면 그냥 사치스런 이야기로 들리나 봅니다. 滿月이 차면 달이 기울듯 바다에 물이 꽉차면 해일이 일어난답니다. 그것참 이상하지요 세상이 뒤집어지니까요. 세상의 모든 이치가 항상 적당히 약간씩 기울기도 하고 적당이 맞춰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사는 겁니다. 그런데 한쪽이 꽉차면 아마도 暴動이 일어납니다. 均衡이란 그렇게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냥 되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의 이치는 단 하나랍니다. 균형. 균형하는데 그것이 아니고 적당한 水平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세상은 결코 그냥 이루어지지도 않고 절대 그냥 .. 天摩山房(천마산방) 2018.06.18
나, 커피한잔 하고 싶습니다. 네, 그래요. 오다가다 길거리에서 커피 한잔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왕이면 아름답고 분위기 있는 커피샾에서 비싼 커피 한잔하고 싶습니다. 종이컵이 아닌 머그잔에........... 정성들여 내린 커피를 머그잔에 한가득 머금을 때에 그 행복을 당신은 느끼시나요? 세상은 느끼기에 행복한 세상은 따로 있는 게 아니고 바로 그 순간 순간이 행복한 것입니다. 나, 커피 한잔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37877 天摩山房(천마산방) 2018.06.18
봄비가 그렇게 억세게 내렸다. 봄비가 그렇게 억세게 내렸다. 세월이 하~ 수상하더니 억세게 봄 비가 내렸다. 마음도 몸도 늘어지던 午後에 고통스러운 빗방울 하며 깊고 깊은 밤에도 억수같이 비는 내렸다. 새로 도로가 난다는 바람에 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셔서 편안히 계시던 우리 할아버님, 할머님의 산소를 힘들고 어렵게 移葬해 드렸더니 무심히 도 비가 많이 내렸다. 청개구리가 자기 부모 산소가 떠내려 갈까 봐 밤새도록 개굴개굴 울었다더니 나야말로 이장한 지 며칠 안된 조부모님 산소가 이 밤에 떠내려 갈까 봐 밤새 울었나 보다. 天摩山房(천마산방) 2018.05.21
꽃이 피려면 봄비가 와야 한다. 외롭고, 때로는 쓸쓸할 때에........ 그냥 봄을 찾아 떠나자. 어딘가에는 꽃이피어 있을것 같고 어딘가에는 비가 올것이다. 꽃이 피려면 봄비가 내려야 하는데, 억수같은 따스한 봄 볕이 내려야 하는데...... 그것이 우리네 인생. 天摩山房(천마산방) 2017.03.16
꽃잎처럼 지노라 꽃잎처럼 지노라 peterhong / 홍성곤 그 시절의 내 젊음은 그냥 허공 중에 사라져 버렸다. 아니, 시간과 맞바꾸어 어느 순간에 흩어져 버렸다. 치열한 삶의 생존경쟁과 청춘을 바꾸었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그렇게 그 시절은 산산히 흩어져 버렸다. 그래서 누군가 알아줄까? 청춘도 없고 낭.. 天摩山房(천마산방) 2017.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