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天摩山房(천마산방) 46

농막 / 이 여름을 위하여

2023년 계유년의 여름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부터 벌써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이번 여름에는 많은 비가 온다고 하고 태풍도 몹시 심하게 분다는데 걱정 아닌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은 사람으로서 인지상정이 아닌가 합니다. 고향의 임야에 6평으로 지어진 농막입니다. 벌써 8년전에 지어졌고, 우여곡절끝에 '건축허가'까지 맡아서 지은 것입니다. 이번 여름에는 이 농막에서 많은 시간을 지낼 생각으로 미리 에어컨도 수리를 해 놓은 상태이나 에어컨이 그리 시원하지는 않습니다. 금일에 가서 청소도 하고 책도 좀 옮겨놓고 하였습니다만, 여기저기 수리를 할 곳이 몇군데 생기기는 하네요. 바로 앞에 큰 개울이 있어서 개울에 발을 담그고 책을 읽기는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실내가 너무 습하여 제습기도 타..

5월에 피는 철쭉이라? 참 꽃인가?

집 앞뜰에는 잎이 작은 참꽃나무가 하나 있습니다. 이른 봄에 피는 철쭉이 아니고, 5월이 되어야 수많은 작은 잎들 속에서 분홍색 꽃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습니다. 정확한 꽃이름은 모르겠으나, 꽃 모양이 참 예쁘고 색깔도 참 예쁘기만 합니다. 참꽃이라고도 하는 것 같고, 대만 철쭉이라고도 하는 것 같고..... 2008년 무진장 더웁던 한여름에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 철쭉이 정원에 많이 피었던것도 같고..... 희미한 기억 일 뿐입니다.

'찔레꽃'피는 5월은, 향기롭습니다.

5월은 하얀 찔레꽃이 피는 계절입니다.그냥 야생화라고 해도 될만큼 우리나라의 산하에 천지로 널렸습니다.그래도 향기롭고 꿀이 많은지 벌들이 찔레꽃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소싯적 시골집 을타리에는 해마다 오월이면 찔레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찔레꽃은 꽃송이가 소소(小小)하고 갸날프면서 질박합니다.그러나 그 향은 짙고 강렬합니다.그런 찔레꽃을 볼 때마다 우리들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웬지 애상(哀傷)적이면서 온정(溫情)적인 이미지 때문일 것입니다.이런 분위기를 쏙 빼닮은 노래 가사가 있습니다.가수 이연실이 부른 '찔레꽃'입니다.엄마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배고픈날 가만이 따먹었다오엄마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해질녁 어스름에 청솔가지를 한 아름 머리에 이고 찔레꽃이 하얗게 피어있는..

5월은 '장미의 계절'.

너무나 싱그러운 5월은 '장미의 계절'입니다.5월은 '사랑의 계절'입니다. 특히나남의 집 울타리 너머에 핀 빨간 넝쿨장미의 아름다움은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심하게 흔들리게 합니다.도대체 어쩔 수 없는 것입니까?그 붉은색의 장미꽃이5월의 계절과 잘 어울려 너무 아름다워서 미치겠습니다.   푸른 잎과 붉은 넝쿨 장미의 모습은가희 무어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잘 어울려서 항상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5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화려합니다.   붉은 장미는 아름다운 여인의 붉은 입술과 닮아 있나요?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가녀린 빨간 꽃잎에서 5월의 신선한 느낌을 받습니다.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이 좋았고,날씨도 쾌청해서 주변을 많이 돌아다니게 됩니다.'여행'이라는 말이 뭐 좀 쑥스럽기는 하지만,시간이 남는다면 서..

모란꽃이 피는 계절

모란꽃 전해지는 이야기 모란은 꽃이 화려하여 위엄과 품위를 갖추고 있는 꽃이다. 그래서 부귀화(富貴花)라고 하기도 하고, 또 꽃 중에 왕이라고 하기도 한다. 모란이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신라 진평왕 때로 알려져 있다. 삼국유사에는 진평왕 때 “당 태종(太宗)이 붉은색 · 자주색 · 흰색의 세 빛깔의 모란을 그린 그림과 그 씨 석 되를 보내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 신라 말기의 최치원이 돌아다니면서 모란을 심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모란 - 조상들이 사랑했던 꽃 (국립중앙과학관 - 우리나라 야생화)

살다보니, 아내따라 피부과 병원에 가다

정말 살다 보니, 웬일로 아내 따라서 피부과 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바쁘게 일을 하느라 시간을 못 내었을 수도 있었고, 핑계 같지만 남자가 얼굴을 매만지러 '피부과'에 간다는 것을 일종의 수치로 여겼던 것이 사실입니다. 쑥스럽기도 하였고요. 그동안의 생각으로는 "남자의 얼굴은 거무튀튀해야 건강한 얼굴 같다"는 생각을 해 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일선에서 은퇴 아닌 은퇴를 하고 보니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내의 행선지에 대한 운전기사 역할을 충실히 해주다 보니 이제는 얼굴의 검버섯과 점을 빼러 아내 따라 피부과 개인병원을 따라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난생처음 얼굴의 점을 빼러 그런 병원에 갔던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레이저로 얼굴의 눈밑에 있던 점을 빼고 검버섯들을 여럿 제거하고..

내년에는 못 볼 풍경, 그리고 봄 풍경

내년 봄에는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거의 50여년이 다 된 빨간 벽돌의 빌라인지라 재개발로 헐리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나무들이 무성한 곳입니다. 철쭉꽃도 피었고, 4월의 명작 라일락꽃도 만발하였습니다. 심은지 오래되어 고목이 되어버려서 라일락이 많이 피어납니다. 제비꽃이 비에 젖어 만발하였는데 내년에는 어찌될까요?

살아오면서 느끼는 이야기 1. / 표고버섯을 재배합니다.

세상에나..... 필자가 남양주에 있는 칼리스타 창고에서 벌써 4년째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시작한 일이지만, 지금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아무것도 모르는 초 초보 농사꾼? 입니다만, 참나무를 한 트럭 사다가 어설프게 나무에 구멍을 뚫고 종균을 심었고 물 주기를 1년에서 2년 정도 하면 종균이 싹을 틔어 표고버섯이 자라나게 되고 그것이 재미있습니다. 1년에 두 번 수확을 하는데 3월과 9월의 약 한 달 정도씩 두 달 정도 수확을 합니다. 참으로 신통방통하고 신기방기하기만 합니다. 물론, 버섯을 재배하여 우리 가족들이 먹거나 동생등 처제들이랑 나눠먹고 가끔은 이웃들에게도 맛만 보시라고 아주 조금씩 나눠주기도 하는데 한번 맛을 본 분들은 쫄깃한 식감 때문에 아주 맛있다는 표현을 하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