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전체 글 3120

<칼리스타 이야기> 가족 펜션 여행

우리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한 것은 이번 여름에 홍천에 있는 한증막 찜질방에 가서 하루를 자고 낙산해수욕장에 가서 한 나절을 파라솔도 빌리고 생선회도 먹고 한 것이 전부였다. 그 같은 일이 11년 만에 이루어진 사실이다. 얘들이 공부하느라 캐나다에 유학을 가고 나서 이제 큰애가 26세가 되어 대학 졸업장을 받아 들고 고국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우리로서는 참 오랜 세월이었고, 그동안 가족 모두가 고생이었고, 마음의 상처였다. 공부가 무엇이고 영어가 무엇이기에..... 우리 가족들이 헤어져 살았던가? 긴 기러기 아빠 생활로 망가져가는 아버지들을 볼 때.... 잘 견뎌내지 못하는 다른 아버지들에게 참으로 안쓰러운 연민의 정도 들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몇 줄을 별러서 서해안에 ..

카테고리 없음 2005.09.05

<칼리스타 이야기> 마음 한구석을 차지한 드림카

남자들에게는 자동차가 어른들의 장난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한데....., 이 자동차라는 것이 소유하고 있으면 불편하고, 돈을 많이 잡아먹기도 하고 또 없으면 생활하는데 아주 불편하고.....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고집 불통 마누라를 닮았다고 하던가? 돈을 주면 헤헤거리고.... 안 주면 삐쳐서 집 한구석에 처박혀 훌쩍훌쩍거리고..... 그런데 남자들에겐 자동차는 기계 덩어리지만 친구도 되고, 애인도 되고 집도 되고, 사무실도 되고 아늑한 카페도 되고..... 그래서 애물단지 취급하면서도 우리 곁에서 떠나보내지 못하는 것 같다. 인연의 끈을 놓지를 못하는 것 같다..... 한편으로 우리는 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늘 가슴에 묻어두고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드림카에 대..

카테고리 없음 2005.09.03

<칼리스타 이야기> 가을에는 여행을 떠나요

가을에는 여행을 떠나요. 갑자기 훌쩍 떠난 혼자만의 여행이라면 많은 시간을 깊은 사색을 할 수 있어 좋아요. 가을에는 헤이즐럿을 마셔요. 혼자서 늦은 밤에 마시는 커피는 내게 깊은 고뇌에서 해방시켜 줄 거예요. 가을에는 사랑을 하세요. 헤어진 연인 생각을 하지 말고 또 다른 연인을 사귀어 사랑을 하세요. 가을에는 사진을 찍으세요. 남들에게 보여주기보다는 내 가슴에 영원히 남을 그런 영상을 찍어 보세요. 가을에는 책을 읽으세요. 마음의 양식이 그 속에 있는데 우리들은 항상 엉뚱한 곳을 헤매기만 하지요. 가을에는 산책을 하세요 내가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세요. 가을에는 영화를 보세요. 그 속에 허구가 있을지언정 우리들에게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쳐 줄 거..

카테고리 없음 2005.09.03

나의 칼리스타 이야기 2

용인에서 차주에게 차를 인도받은 후에 레커에 실어 내 사무실로 오는 도중에 고속도로에서..... 내게 보내는 시선들이란, 아니 빨간 칼리스타에 보내는 눈길은 아마도 잊을 수가 없다. 심지어는 고속버스도 속도를 늦춰가며 흘끔거렸으니..... 한 6개월여를 차에 미쳐서 수리하고, 매만지고 닦고..... 거의 미친듯이 예쁜 차에 빠져들던 어느 날. 쌍용자동차 담당자가 내게 전화가 한통오더니.... 오는 일요일에 전주 좀 같이 가잖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전주에 하얀 칼리스타가 하나 있는데.... 차 상태도 볼 겸 구경삼아 같이 가잖다. 그다음 날 아침에 우리는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전주 가는 고속버스를 탔다. 차에 대한 이야기를 두런두런 하는 사이 우리는 전주에 도착했고, 차주에게 전화를 하니 자기네 사는..

카테고리 없음 2005.09.02

나의 칼리스타 이야기 1

쌍용자동차에서 1992년에 '칼리스타'를 개발, 판매를 시작하였을 때 나는 유치원생들인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가끔 용평 스키장을 다니고는 했는데, 어느 날 강릉 시내 쌍용자동차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그린색의 칼리스타에 필이 확 꽂혔다. 그때는 감히 그렇게 비싼 차를 살 엄두도 내지 못하고, 매장에 들어가서 구경도 못한 채 윈도우 밖에서 마음만 애태우는 하던 그런 시절이었다. 언젠가는 소유하고 싶다는 마음뿐..... 그리고는 아이들과 일에 묻혀 그 차에 대한 기억을 잊고 살았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중학교를 다닐 무렵..... 가끔 그 아름다운 그린색 칼리스타로 출근하는 한 외국인을 보았던 기억도 새롭다. 반포동 강남터미널 근처에서였는데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이가 중학교를 졸업하고 우리는 아..

카테고리 없음 200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