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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다 이민이야기

<펌> 냉정하게 생각해 볼 만한 카나다 이민

peter홍 2007. 3. 14. 04:38
냉정하게 생각해 볼 만한 카나다이민 <펌글>
번호 : 4996   글쓴이 : 산전수전
조회 : 602   스크랩 : 2   날짜 : 2007.02.13 14:06

카나다 역이민자의 댓글인데,  예비 이민자로서 정말 마음이 와닿습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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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에 캐나다 시민권 받았습니다.

(자랑 아닙니다. 그냥 다음글과 관련이 있어서 밝힙니다.)

 

캐나다에 오는 정말 많은 이민자들은 대부분 후진국입니다.

중국,인도 등등 엄청 다양합니다.

출신국도 다양하지만 사연도 천차만별입니다.

난민부터 투자까지

그중에서 가장 애매한 나라는 한국 출신입니다. 

중국사람 (홍콩,대만제외) 캐나다오면 횡재한 것 입니다.

물론 그나마 선발된 사람이 오지만 말입니다.

중국 몇몇 개발된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오면 캐나다의 소득수준은 그들에게 만족할만 합니다.

한국사람이 70년대 미국에 이민가서 성공한 분위기입니다. 집안의 자랑이죠.

반면 일본사람 오는 사람도 별로 없고 오더라도 특별히 굳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캐나다의 일본회사 인력수요에 충분히 공급됩니다.

따라서 한국분들처럼 현지사람과 부딪칠 필요도 없습니다.

굳은일이라면 정원 관리지만 그것도 그 사람들이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요.  일본 정원말이죠.

반면 한국사람들은 중국사람들처럼 캐나다 바닥생활이 출신국 생활수준보다

높은 상황도 아니고 캐나다의 한국회사가 커버해주는 상황도 아니고 해서 좀 힘들죠.

 

좀 구분을 해서 설명해볼까요.

우선 유학을 통해서는

요즘은 좀 덜하다고 하지만 일단 미국과 거의 비슷한 발음의 영어를 쓰는 캐나다에서

영어를 배우면 귀국후 어느정도 투자가치는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니 최소한 한국에서 남들만큼은 한다 정도겠지요.

그럼 캐나다에서의 평가는...일단 여기에서 자라난 1.5세나 2세까지는

캐나다 사람과 완벽한 영어를 같이 쓴다고는 볼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모국어가 한국어 또는 부모가 한국어를 쓰기 때문입니다.

즉, 매일 영어로 집에서 말하고 자기전에 영어책을 읽는 캐나디안과는 경쟁이 될수 없습니다.

그래서 1.5세나 2세들이 명문학교를 졸업하고도 한국 커뮤니티를 벗어날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러면 유학오셔서 몇년 계신분들 아니면 고등학교 때에 유학 오신분들의 영어실력은...난감하죠.

그럼 방법이 없습니다.

일단 부딪치고 본토의 사람들이 피하는 시장 즉 니치마켓을 찾아야 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으로 30대의 이민자분들은

오히려 유학생보다 더 어렵습니다.

언어학습이나 문화적 흡수력이 20대에 비하여 월등하게 뒤집니다.

물론 약간 노련한 점은 있지만 오히려 한국에서의 기존의 가치관이 철저하게 현지화를 방해합니다.

뭐든 한국과 비교하게 됩니다.

한국은 이런데 왜 여기는 이렇지.

사실 이런한 사고 자체가 이민에 있어서는 불합격입니다.

정말 사소한 생각의 차이입니다만.

더우기 30대라서 가지고 온 돈도 거의 없습니다.

즉 엄청 뜨끈뜨끈한 혈기도 아니고 자랑할만한 비상금도 없고 하면

결국 온몸으로 이민생활을 체험해야 합니다.

말이 체험이지 한국과는 상상도 못할 생활입니다.

중국사람들처럼 이민생활에 감사하지도 못하고 거기다가 한국의 달콤한 선진적 삶도 경험했고

순식간의 천당에서 지옥으로 추락합니다.

앞으로 잘 되리라는 희망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그래서 더 힘들죠.

그러다가 귀국입니다. 하지만 비난받을 일은 아닙니다.

인생에 있어서 그 보다 더 좋은 경험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아마 귀국하셔서 엣날 이야기하며 감사하며 더 열심히 일하시면 그게 애국이죠

 

다음은 40대 분은

어렵습니다. 물론 30대 같은 추락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약간의 비상금은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출은 오히려 30대보다 더합니다.

아이들은 컷고 그리고 한국같은 생활수준을 유지 하려하면 지출은 줄일수 없습니다.

그런 소비패턴은 오히려 캐나디안 보다 더 잘 먹고 잘 쓰는 상황입니다.

한번 늘어난 지출을 줄이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처음 1-2년은 가지고 온 목돈도 손으로 만져보고

약간 여유도 있고 그 정도야 라고 생각하고 속된말로 산 입에 거미줄 치랴..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투자한 가계의 매상은 생각보다 못하고 지출은 늘어가고

연금 생활하기는 아직 이르고 그렇다고 귀국하기는 챙피하고 사면초가가 이를 말하는 것이죠.

오히려 용기있게 귀국하는 30대의 이야기를 들으면....

하지만 캐나다의 달콤한 외국생활과 한국의 고달픈 생활을 경험한 가족들을 설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50대 분들은

캐나다가 필요로 하는 분들이면 가장 잘 적응(?)하실분들이죠.

물론 최소한 10억정도는 가지셔야 합니다.

많이 깍아드려서 8억까지는 안전하고 그 이하는 그냥 한국의 고향이 최고입니다.

가끔 생각나시면 외국에 여행한번 가시고 그정도 입니다.

괜히 외국바람에 객기 부리시면 말년에 정말 못볼꼴 당하십니다.

한국에 단골 직장인 경비조차도 못구하는 곳이 외국입니다.

그럼 8억이상이신분들은 ...이럭저럭 버티시다가 꿈에 그리는 캐나다연금생활로 돌입입니다.

매달 백만씩 나오고 의료서비스도 무료고 공기좋고...

본인은 캐나다에 도움은 않되지만 본인에게는 캐나다가 도움이 되죠 

 

약간 힌트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50대 이하에 젊은 한국분들이 캐나다에 오면 화병이 날수도 있습니다.

한국이 싫으면 가끔 캐나다에 여행오세요.

그래도 한국이 싫다고 하시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오셔야지.

하지만 3년 꾹 참고 계시다가 시민권 받고 미국에 가세요.

여기온 중국사람들 다 그렇게 참고 있다가 미국에 갑니다.

미국영주권5년, 시민권5년 총 10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거기에 비하면

캐나다 3년은 기다릴만합니다.

그럼 3년동안 어떻게 버티냐고요. 2억정도 있으면 간단한 일하면서 버틸수 있습니다.

물론 3년후에 통장은 정확하게 $ 0가 됩니다. 모아둔 돈이 2억이 안된다고요.

그럼 모으고 오시고 ..마음이 급해서 와서 벌고 싶으시다고요.

한국에서 못번돈을 캐나다에서 벌수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서울대학에 유학온 필리핀유학생이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검사가 될수 있습니까.

미국,호주와 함께 지구상에 몇안되는 이민국가이지만 여기도 기득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고국이 싫어서 온사람 무조건 환영하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이곳사람들이 하기싫은 일이 있으니 그정도는 줄수있다는 거죠.

이민오신분들이 하시는 업종을 자세히 보세요.

그것은 엣날에 영국귀족들이 하인들 시키던 일입니다.

지금 신분제도는 없어졌지만 그러한 사회시스템은 남아있습니다.

좀 지나친 비하인가요.

 

너무 걱정들 마시고 한번 던져보세요.

그것이 운명이라면.

하지만 권한도 본인의 몫이지만 책임도 본인의 몫입니다.

남을 탓하지 마세요.

 

그런데 조국은 왜 많은사람이 조국을 등지게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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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홍의 <프롤로그>
 
"이민"이라는 문제가 많은 이슈가 되고,
또한 많은 문제점을 발생합니다.
읽어보고 좋은 글같아 옮겨 온 글입니다만,
깊은 감동을 하게 하는 글입니다.
뭐랄까 쪽집게로 콕! �어서 핵심을 이야기 했다고 할까요?
아이들의 교육때문에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깊은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적응을 잘 못 할수도 있으니까요.
일차적으로 유학을 권합니다.
적응을 잘하면 부모님도 따라서 이민을 가는 방식을 한번 생각해 봄이......
 
이민이 여유로운 생활을 하기위한 방편이라면 .....좀 문제가 있지요.
절대 카나다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생필품 값이 장난아니게 비쌉니다.
그리고 생필품 자체가 참 귀합니다.....
물건값에 항상 TAX를 14%-17%정도 얹어 줘야하니까 비싸지요
제 주위에서는 어떤 분이 이민병에 걸려서 3억정도 가지고 이민가면
좋은 저택에서 여유있게 살수있다는 허상으로 들뜬 어떤 분을 봤습니다만.....
정말 한낱 꿈입니다.
가져 간 돈을 많이.....아니 다 까먹는 방법입니다.
3-4억 정도 가지고 이민을 생각하신다면 정말 많은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이민은,
역시 쉬운 문제는 아니지요?
제가 6년을 살아봐서 압니다...아니...
우리 큰아이는 만11년 6개월만에 공부를 끝내고 우리나라로 철수 했습니다.
물론 카나다 시민권도 땃습니다만.....포기하고....우리나라 군대가려고요.
카나다 시민권 포기하는데 대략 2년정도 걸립니다. 쉽게 포기안해 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적회복하는데 그냥 안해 줍니다....
국적 포기 이유서를 제출하고  심사하는데 1년정도 걸립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군대가려고 카나다 시민권 포기하고....
이런 문제가 너무 힘듭니다. 왜? 시민권포기 하려고 하느냐고요?
위의 글쓰신분이 이야기 했다시피 필리핀사람이 서울대 유학와서 한국에 정착하고 싶은데
어찌어찌해서 검사, 판사되려고 하는데....그게 우리나라에서 됩니까???
카나다에서 취직을 한다고요? 젊어서는 그냥 일을 시키지만, 나이먹으면 절대 한국사람 안씁니다.
꾀만 부리고 먹을것만 찾고...일은 안하고.....카나디안들도 다 압니다.
한국사람 일 안하고 눈치만 보는거.....물론 성실하게 잘 버틸수도 있습니다만,
한국사람이 하는 회사나 업체에서도 한국인들을 채용하기를 꺼려합니다.
힘도 없지, 눈치만 살아서 일도 못하지 성실하지도 않고 불만만 많이 늘어 놓으니......
제가 판단할때 카나다에서 성공하기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군대 안 갔다오면 누가 사람으로 쳐주나요?
몸과 마음에 무슨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인식하지요.
그래서 지금 군대가려고 신체검사받고 영장나오기만 기다립니다.
 아이들의 군대 안가려고 하는 말에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같이 기울어 지면 안됩니다.
아이들은 판단이 안 섭니다.....
아이들이야 당연히 군대 안가려고 발버둥 칩니다. 시민권따려하고....
카나다에서도 카나다 군대를 안다녀 온사람은 취직에서도 불이익을 받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 당신이 사장이라면 누구를 뽑을까요?
본인 같으면 군대를 다녀온....단체생활을 해본 사람을 직원으로 채용하려 할껍니다.
집안의 기둥인 당신이 바로 서야 합니다.
이민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해야 하고 , 또 해보셔야 합니다.
제 생각엔 우리나라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은퇴이민>도 좀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돈이면 강원도에 좋은 곳으로 가서 편하게 살수 있습니다...
왜 그리먼 곳 타국에...그것도 후진국 더운 나라에 가서 사시려 하나요?
나이드신 분들이 비행기타고 가시려는지....
비행기를 한 열번만 타 보세요. 답답하고 미쳐 죽습니다.
본인은 일년에 7-8번을 비행기타고 태평양을 왕복했습니다....
요즈음은 비행기 항공료도 아주 비싼 편입니다......
고생을 정말 돈주고 사서고생 하시려 하네요.
 
이민, 이민병,
이 병에 잘못 걸리면 기둥인 당신이 뼈도 못추립니다.
아니 집안이 풍지 박살 날 수도 있습니다.
카나다에서 여성들은 너무 적응을 잘합니다.
반면에 영어가 좀 되는 당신은 반대로 아무 일도 할 수있는게 없습니다.....
기본 체면때문에.....안되는 영어때문에.......
그래서 부인들은 당신이 능력이 되는 줄 알고 이민을 따라 왔는데....
당신에게 실망하여 이혼을 요구하게 됩니다....
집안이 깨지는 거지요. 카나다 교민들중에서 너무 많이 봤습니다.
남자들은 나가지도 못하고 집안에서 담배만 피지요.
담배값? 장난아니지요?
한갑에 5천원 꼴입니다.
그래서 교민들이 제일 받고 싶어 안달하는 선물이 한국담배와 팩소주입니다.
소주 한병에 20불....2만꼴이지요
열불나니까 깡소주로 달래보려해도 너무 비쌉니다.
 
                                                             peter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