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옛길 3

제네시스 EQ900 5.0 AWD / '혼자만의 여행' 1.

매년 이즈음에 여름휴가철이 끝이 나고 나면, 곧바로 초가을의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산들거리는 바람에서 부터 氣溫 차이가 난다고나 할까요? 24년이나 살았던 집이 집단 再開發로 인하여 모두들 이사를 가야 하는 와중에 이삿짐을 정리하랴, 뭔가 불안한 이 여름의 언저리 끝에서 여름휴가도 못 가고 혼이 빠져 멍한 상태로 서성이고 허둥대다가....... 정말로 오랜만에 "혼자만의 바람 쐬러 가야겠다"하고 새벽에 집을 나서기는 했는데 그런데 정말 필자가 갈만한 空間이 즉, 갈 데가 마땅히 없었습니다. 요즘들어 그만큼 필자의 心身이 엉망 진창이었고 말이 아닙니다. 그냥 정서 不安이 맞습니다. 온 몸의 컨디션이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필자가 국내여행이라고 마구 싸 돌아다녔던 곳이 조금은 많은 것 같..

4월의 끝무렵.... '대관령 옛길'에 서다

새벽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설레기도 하지만 잠을 설쳐 피곤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집에서 타 가지고 온 따스한 커피를 마시며 천천히 다니려고 한다. 아마도 VAN을 타고 대관령을 찾아가는 여행은 처음이 아닌가 한다. 평일 아침인데도 붐비는 영동 고속도로를 달려서 갔다. 아직은 덜 피어난 푸른 잎들이 싱그러워 보인다. 너무 일찍 온 것 같기도 하다 5월의 중순쯤 와야 하는데 그래도 온 세상이 푸르기 때문에 행복하다. 옛길 초입에서 만나는 펜션과 카페들 이 길로 예전에는 고속버스들이 오갔다. 아직은 덜 푸르른 초목들. 5월에는 푸르르겠지 어느덧 대관령의 상징이 되어버린 바람개비 이곳에 오면 그 시절 영동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대통령 박정희'의 향기가 난다. 대관령에서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갈 때에는 2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