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려고 아침밥을 뜨고 있는데 핸드폰에서 문자가 뜹니다. 고등학교 우리 동기회의 총무가 보낸 문자였는데 " 김 * 식"이라는 동창 친구의 부음 소식이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 시립병원에서 혼자 쓸쓸히 죽었다는 것과 장례식도 없이 바로 장례를 치른다는 문자였습니다. 어찌하여 가족들도 없는지, 아니면 부인이나 자식도 없는지......... 왜 그리 친구들의 배웅도 없이 그렇게 급하게 갔을까요? 우리의 깃수 동창 녀석들이 모두 497명이다 보니 얼굴을 다 기억 못 하는 이가 많아 이름만 들어서는 전부 모를 때가 많은데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습니다. 인터넷에 저장된 앨범을 찾아보니 취업반은 아닌 것 같았고, 진학반인 1, 2, 3, 반 중의 한 놈이었을 것 같은데, 이름도 얼굴도 기억에 없는 친구의 쓸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