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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이야기

JAGUAR / XJR 이야기

peter홍 2021. 3. 16. 23:01

재규어 자동차에

XJR이라는 '슈퍼 챠저'가 달린 녀석이 있습니다.

2001년식인데 오래되긴 하였죠.

이른바 승용차에 스포츠 세팅이 되어 있는 녀석인데

이 놈이 참 말썽이 많습니다.

 

물론, 본인도 중고로 입양을 해 와서는

한동안 잘 탔습니다만,

이제 세월도 지나고 해서인지

여기저기 고장이 안 나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거의 3년에 시간을 미캐닉한테 맡겨서 수리를 했습니다.

없는 부품의 수입과 정비 등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습니다.

지난주 월요일에 차를 받아서

5일 동안 배터리 완 충전하느라 창고에서 충전만 하다가

오늘 끌고 다녔는데....

이제는 건강해졌는지 사뿐사뿐해졌네요.

잘 달리고 잘 서고 노란 경고등도 안 들어오고....

그동안 시간과 금전이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정말이지 폐차하고 싶을 정도로 수리를 해 댔습니다.

심지어는 ECU까지 교환을 했을 정도입니다.

 

수리비를 합하면

새 차를 사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새 차보다는 이 XJR이 좋습니다.

클래식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입니다.

 

정통 재규어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까요

요즘의 재규어들은 모던한 디자인이 많은데

재규어 같지가 않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본인에게는 이 디자인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

 

이런 모습도 병이라면 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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