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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이터햄 슈퍼 7 이야기

클래식카에 대한 단상

peter홍 2013. 2. 12. 00:02

 

 

클래식카.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클래식카라고 하면,

가슴이 설레이는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은 고전틱하고 멋스러울 수 있지만

솔직히, 순 한글로 이야기하면 바로 오래된 똥차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아주 디자인이 예쁘거나 희귀한 외국산 자동차가 아니라면........

모든 사람들은 늘 성능좋은 새 차를 타고 싶어 합니다.

번쩍 번쩍하는 새 차는 고장 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고

최신식이어서 집약된 온갖 최신기술을 장착했기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신형이라는 이유만으로....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좋아합니다.

그러나

요즈음에 나오는 모든 자동차들은 국산차와 외제차를 막론하고

디자인면에서는 전부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기계로 찍어내는 제과점 빵과 같이 특색이 하나도 없는 무미 건조한 느낌입니다.

나는 자동차라는 관점을 꼭 사람이 타고 화물을 운반하는 신발같은 존재가 아닌

감성을 지닌 늘씬하고 예쁜 여인네라고 생각합니다.

여인네는 항상 예쁘고 고와야하는데 그 자동차 디자인이라는것이

그 감성에 어울려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 자동차의 모습에서

그 차를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정성과 혼과 품위를 집어 넣어야 한다라는 관점에 참 무게를 많이 두는 편인데,

요즘에 나오는 기계로 찍어 나오는 차들은

전부 디자인이 모던틱해서 그 차가 그 차같은 생각은 지울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개성이 없다는것이지요.

 

하지만

클랙식카는 조금 부족한 전자장비로 인한 불편한 점은 있을지언정

자동차 디자인이 특이한 고상함을 잃지 않고 너무 예쁘고 멋있음을 부정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꿈속에서도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레이싱도 하고

예쁜 카브리올레를 타고 들판을 질주하는 모습을 연상하고는 식은 땀에 젖기도 합니다.

그 모습에서

항시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 클래식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 역시도 또한 재미있는 자동차 생활이 아닐까요?

남들이 잘 안타는 오직 나만의 위한 자동차라면 더 말 할 나위도 없을 것입니다.

 

클래식카를 타는 재미라면,

 

또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점이 있다고 할까요?.

 

또 한가지는

 

그 흔한 디자인의 자동차를 타지 않고 나만의 특이한 차를 탄다는다는 장점이랄까요?

 

하지만, 문제는 꼭 있습니다.

 

끊임없이 신경써서 잘 손봐 줘야 하고

 

부품 수급에 문제가 있으면 아무리 먼곳이라도 폐차장을 잘 들락 거려야 하고.....

 

어딘가에 누군가가 중요한 부품을 가지고 있다면 열일 제치고 찾아 나서야 된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짜증이 아닌 재미로 생각한다면

 

이번 겨울에는

눈도 많이 오고 너무 추워서

오래된 자동차에게는 크나 큰 시련의 계절입니다.

추위를 너무 많이 타다보니 밧데리가 방전이 많이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시동을 걸어 주었는데도 많이 방전이 됩니다.

생각다 못해....방법을 찾던 중에

하루는 티비를 보던 중 모 홈쇼핑에서 선전하는 용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만에서 만든 용품인데 인터넷에서 구매를 하여

밧데리 마이너스선에 연결하여 장착을하고 보니

필요시에만 돌려서 마이너스 선을 잠궈 밧데리에 연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장기 주차시에는 마이너스선을 풀어서 놓으면 됩니다만

전자 장비가 많이 달린 차량은 그것도 힘들겠지요?

이렇게 클래식카,

아니, 좋아하는 똥차는 관리하기가 귀찮고 힘들지만,

그래도 봄이 오면 한번씩 달려줄 때에

가슴속이 아주 시원하고

뭔가 맺힌것이 뻥 뚫리는 기분 또한 좋은 걸 어쩌면 좋습니까?

 

 

 

캐이터햄 슈퍼세븐. 영국, 1600cc 최고속도 18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