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김교수'의 작업방 방문기 / "올드카"와 보물창고
며칠 전에 안성에 계신 깜밥(김 교수)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새해 인사와 함께 "점심이나 함께 하게 안성으로 놀러 오시라"는
안부 전화에 감사드리며
오늘은 안성 김 교수님의 작업방을 찾아가기로 약속한 날이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안성으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조금은 늦은 시간인 11시 즈음에
성수동 집에서 출발하여
지난 연말에 구리~안성까지 새로 개통된
"세종~포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연말에 개통된 고속도로라
차량도 별로 없었고 모든 것이 새로웠습니다.
도로상태가 아주 굳입니다.
달리다가 만나는 '처인휴게소'
우리나라 최초로 고속 도로위에 휴게소를 지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필자도 처음으로 달려보는 "구리~안성간 고속도로"였습니다.
성수동 집에서 안성 금광저수지 주변까지 1시간 20분 정도를 달리지만
중간에 시속 120km으로 달릴 수 있는 구간도 있어서
꽤나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터널에서도
시속 120km로 달릴 수 있었습니다.
김 교수님의 작업방에 도착하였습니다.
큰 미루나루를 잘라내어 뭔가 좀 허전하기는 하지만
시야가 탁 트이고 넓어 보이고 시원하고 좋습니다.
김 교수님은 요즘 평소에
Z3를 타고 다닌답니다.
조금 타시다가
필자가 봄 즈음에는 업어 올 예정입니다.
2.2cc입니다만,
엔진 소리 부드럽고 잘 나갑니다.
마지막 연식이랍니다.
김 교수님의 작업방에는
어느새 새로운 식구가 하나, 둘, 등장했습니다.
번호 없는 폭스바겐 미니 버스를 구해다가
커피샾으로 직접 지붕을 커팅하여 꾸몄답니다.
또 하나는
92년식 검정 칼리스타인데, 상당히 상태가 좋습니다.
30,000km 주행. 아마도 쌍용에서의 시제품인 것 같았습니다.
물론, 카페 영업을 하는 것은 아니고,
김 교수님과 지인들의 놀이방 겸 작업장이랍니다.
자작 커피샾인 셈이지요.
번호는 없지만, 시동도 걸립니다.
미니 버스에 올라 직접 커피를 내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검은 칼리스타와 포르쉐들
MG TD 레플리카와 쌍용 칼리스타
바라다보고만 있어도
좋은 보물 창고입니다.
올드카를 바라다보면,
밥을 안 먹어도 좋고, 괜스레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무엇을 더 바랄까요?
어느새 증기 기관차도 한 대 들여놓았네요.
실제로 석탄을 때고, 사람이 탈 수 있고
운행할 수 있는 기관차랍니다.
색상도 예쁘게 도색된 MG TD 레플리카
김 교수님은 부자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포르쉐가 몇 대입니까?
칼리스타도 2대나 되고요
바이크도 왜 이리 많은지?
롤스로이스 오픈카도 있습니다.
올드 바이크들
김 교수님은
원래 청동 조각을 전공하신 분입니다.
각종 보물들이 혼재하는 보물 창고입니다.
각종 보물들
오늘은 오랜만에 만나보는 마음에
김 교수님과 함께 여러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고,
점심식사로 민물 매운탕을 함께 먹기도 하였습니다.
어느덧 오후 4시가 넘어서
귀경 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꽃피는 봄날에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만,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막논하고 차에 대한 이야기가 끝이 없습니다.
귀경 길에는 차량들이 조금 많아져서
여유 있게 천천히 운전하였습니다.
오늘도 안전 운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