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홍 2009. 5. 15. 01:29

 

 우연한 모습으로

 내게 다가온 당신은

 하지만,

 자신을 감추고 내색없이 사는 나.....

 부담스럽습니다.

 너무 똑똑한 당신은 부담스럽습니다.

 나는 너무 평범한 농부니까요.

 그냥 인생을 이모작하는 농부입니다.

 

 나를 알지도 못하는 당신은

 내 일에 대하여 참견하려 합니다.

 마음의 감옥에 감금하려 합니다.

 당연히 숨이 막히겠지요.

 황야를 마음껏 뛰어 놀던

 나는 망아지인걸요.

 세상을 휘젖고 다니던 검정 망아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