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밟으며.......

<펌> 술 취하던 밤

peter홍 2007. 4. 28. 12:32
       술 취하던 밤

                           /  우경애

귀가 먹먹한 듯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아
그 무엇도 눈에 들지를 않지
오로지 너 하나만 생각해


머리로 생각하는 건 없어
마음을 전하고 싶은 감정만이
소용돌이처럼 나를 휘감아   
나를 흔들어대지 


술이 취하면
네가 너무 그리워져 눈물이 나
어디서 생기는 용긴지 몰라도
너의 전화번호를 눌러 버리고 말아
바보처럼 말이야 


내 맘 같지 않는 너 때문에
나처럼 아프지 않는 너 때문에
너무도 냉정해져 버린 너 때문에
나는 오늘도
휘청거리며 헤매인다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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